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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 깃 사이의 회색 시간, 큰고니 가족이 전하는 겨울의 이야기

관리자
2026.01.16 10:00 38 0
  • - 첨부파일 : 화면 캡처 2026-01-16 095123.jpg (142.0K) - 다운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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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한국생태연구소 최소영)

최근 수면 환경에서 큰고니(Cygnus cygnus) 가족 단위 개체가 관찰됐다. 이번에 확인된 개체 구성은 흰색 깃의 성조(성인 개체) 2개체와 회색빛 깃의 유조(어린 개체) 1개체로, 성조와 유조가 동반 이동하는 전형적인 가족 단위 형태였다. 유조의 회색빛 깃은 성장 과정에서 나타나는 특징으로, 성조의 순백 깃과 명확히 구분된다.

관찰 당시 성조 개체들은 비교적 일정한 간격을 유지하며 수면 위를 이동했고, 유조는 성조 사이 또는 뒤쪽에서 동행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성조의 보호 하에 유조가 이동하는 일반적인 행동 양상으로, 주변 환경에 대한 경계와 이동 방향 설정이 성조를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러한 행동은 유조가 장거리 이동과 월동 환경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학습 단계로 알려져 있다.

회색빛을 띠는 유조는 성장함에 따라 점차 깃 색이 밝아지며 성조와 같은 흰색 깃으로 변화한다. 이 시기는 체력 축적과 비행 능력 향상, 먹이 활동 적응이 집중적으로 이루어지는 단계로, 안정적인 휴식 공간과 방해 요인이 적은 환경이 중요하다. 성조의 동반은 이러한 성장 과정에서 유조의 생존 가능성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전문가들은 큰고니와 같은 대형 수조류가 안정적으로 관찰되는 경우, 해당 수면 환경의 교란 수준, 먹이 자원 접근성, 주변 이용 압력 등이 일정 수준 이하로 유지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한다. 대형 조류는 외부 자극에 민감한 편이어서, 지속적인 방해가 있을 경우 체류 기간이 짧아지거나 이용을 중단하는 경향을 보인다.

큰고니는 국내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이자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법정보호종으로 관리되고 있다. 겨울철에는 하천, 저수지, 습지 등 비교적 개방된 수면 환경을 이용하며 월동한다. 특히 유조가 성조와 함께 관찰되는 사례는 단기간 체류가 아닌 일정 기간 머물 수 있는 여건이 확보돼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해석된다.

이번 관찰 사례는 법정보호종인 큰고니의 개체 구성(성조·유조)과 행동 특성을 함께 기록한 자료로서 의미를 갖는다. 단순한 종 확인을 넘어, 연령별 개체가 함께 이용하는 환경이라는 점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향후 계절별 출현 양상과 개체 구성 변화를 비교·분석하는 데 기초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큰고니(Cygnus cygnus)
1. 몸길이 약 152㎝로 암수 구분이 없으며, 성조는 흰색 깃을, 어린 개체는 검은빛을 띤 회색 깃을 가진 대형 백조류다.
2. 부리 끝이 구부러진 형태로 고니와 구별되며, 헤엄칠 때 목을 곧게 세우는 것이 특징이다.
3. 호수·늪·하천·해안 등에서 가족 단위의 큰 무리를 이루어 생활하며, 국제적 보호가 필요한 천연기념물이다.
[참고 출처 : 국가유산청 국가유산포털, https://www.heritage.go.kr/heri/cul/culSelectDetail.do?ccbaCpno=1369902010200&pageNo=1_1_1_0]


문의처: 한국생태연구소(주)
전  화: 070-5102-0507
이메일: kerc060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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