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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개 관찰 기록, 상위 포식자의 출현이 말하는 생태 지표

관리자
2025.11.18 16:01 75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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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사 지역에서 관찰된 솔개. (사진=한국생태연구소 임병철)

한국생태연구소(대표 남궁 형)는 최근 실시한 조사에서 매목 수리과에 속하며 국내 남해·서해 도서 및 철원 일대 등 광범위한 지역에 분포하는 이동성 조류 ‘솔개(Milvus migrans)’의 활동을 확인했다. 솔개는 생태계에서 사체 처리와 생물량 조절을 담당하는 중요한 포식자로, 이번 관찰은 해당 조사 지역의 생태적 안정성과 먹이 순환 체계가 유지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유의미한 지표로 활용될 전망이다.

○ 상위 포식자의 출현은 생태계 기능 유지의 핵심 신호
솔개는 다양한 먹이를 섭취하는 기회주의적 포식자로 잘 알려져 있다. 작은 포유류부터 양서류, 물가 생물까지 폭넓게 포획하며, 죽은 동물의 사체까지 처리함으로써 생태계 내 유기물 순환과 병원균 확산 억제에 기여한다. 이러한 역할 때문에 상위 포식자인 솔개의 꾸준한 출현은 해당 지역의 먹이 기반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뢰도 높은 생태 지표로 평가된다. 한국생태연구소 관계자는 “솔개는 환경 변화에 민감한 종으로, 먹이 감소나 오염이 심화될 경우 가장 먼저 개체 수 변동과 이동 패턴 변화를 보이는 대표적 생태 감지종”이라고 설명했다.

○ 조사 지역에서 확인된 비행 패턴과 형태적 특징
이번에 관찰된 솔개는 상공에서 선회와 활공을 반복하며 지형과 먹이 자원을 탐색하는 전형적인 활동 패턴을 보였다. 특히 발톱에 먹이 잔해로 추정되는 물체를 쥔 모습이 포착되면서, 주변 수변대나 갯벌·습지 환경에서 활발한 사냥이 이루어졌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솔개는 넓고 길게 펼쳐진 날개폭과 V자형으로 갈라지는 꼬리 형태가 특징적이며, 이번 개체에서도 이러한 구조적 특징이 명확히 드러났다. 이러한 형태는 장거리 비행과 에너지 절약이 필수적인 이동성 조류의 대표적 적응 전략으로, 솔개의 생태적 역할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요소다.

○ 개체군 감소 우려… 지속적인 생태 모니터링 필요
솔개는 국내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II급으로 지정된 보호종이며,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은 국제적 분포를 고려해 ‘관심 필요종(LC)’ 등급으로 평가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지역에서는 먹이 오염, 서식지 감소, 살서제에 의한 2차 중독 등으로 개체군 감소가 보고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농경지 축소, 하천 환경 변화, 불법 포획 및 중독 사례 등이 솔개의 서식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으로 지적된다. 한국생태연구소는 “솔개의 출현은 지역 생태계의 구조적 안정성과 먹이망의 복잡성을 보여주는 핵심적인 자료”라며, “관찰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축적하는 작업은 향후 환경 변화 분석과 서식지 관리 계획 마련에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솔개는 서식지 건강성을 보여주는 대표적 ‘생태학적 신호’
이번 솔개 관찰 기록은 단순히 한 종의 존재를 확인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상위 포식자인 솔개의 출현은 조사 지역 생태계가 여전히 일정 수준의 기능을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과학적 근거로 평가된다.
한국생태연구소는 앞으로도 솔개를 비롯한 주요 포식종과 다양한 생물종에 대한 관찰과 기록을 지속해, 지역 생태계 변동 패턴을 정밀하게 분석하고 기초 생태 데이터 구축에 힘쓸 계획이다.

※참고
1. 국립생물자원관 한반도의 생물다양성[https://species.nibr.go.kr/]_관련링크1
2. 국제자연보전연맹[International Union for Conservation of Nature and Natural Resources; IUCN]_관련링크2


문의처: 한국생태연구소(주)
전  화: 070-5102-0507
이메일: kerc060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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